[기업기상도] 코로나 속 해뜬 기업 vs 겨울비에 젖은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히 거센 한 부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가 앗아간 연말연시 경기에 다들 우울한데요.<br /><br />이런 먹구름 속에서도 희망 보인 기업, 또 그렇지 못한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연말이 돼도 서로 얼굴보기도 조심스러운 한 주, 잘 보내셨습니까?<br /><br />코로나19가 경제도, 사람 관계도 할퀸 한 해지만 보급 계획 나온 백신과 곧 실용화할 치료제로 내년엔 희망이 있기를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먼저 GC녹십자입니다.<br /><br />이 회사 혈장치료제로 코로나19 완치된 환자가 처음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몇 년 전 바이러스 감염위기를 그린 국산영화에서 등장한 해법이 바로 혈장치료제였는데요.<br /><br />영화처럼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GC녹십자 치료제로 첫 완치사례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렘데시비르 같은 다른 약이 안들어 대신 썼는데 20여일 만에 나은 겁니다.<br /><br />다른 감염병 보면 혈장치료제가 완전한 해결책은 아닙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약이 코로나19 퇴치의 단초를 마련한 점은 반갑기만 합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셀리드와 진원생명과학,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.<br /><br />혈장 치료제에 이어 국산 백신 개발도 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. SK에 이어 셀리드, 진원도 임상시험 승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연내 시작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SK바이오는 자체 개발과 별도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생산도 맡았는데요.<br /><br />이 물량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랍니다.<br /><br />오랜 경험과 자본, 기술 가진 글로벌 제약사보다 늦지만 코로나19가 단번에 사라지진 않기에 국산 백신 꼭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좀더 속도 내주기 기대합니다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먼저 삼성카드입니다.<br /><br />지분 72% 가진 대주주 잘못으로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암보험금 제대로 안주고 대주주 부당지원했다며 삼성생명에 중징계인 기관경고 내는데 유탄이 삼성카드에 떨어질 판입니다.<br /><br />금융법상 대주주가 문제있으면 신사업 허가 안 내 주는데 지금 삼성카드가 개인정보 기반 '마이데이터'사업 추진 중이거든요.<br /><br />이 허가 안날 수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사안이 경미하다는 판단 나오면 예외적 허가 나올 수 있지만 어찌될지 모릅니다.<br /><br />자칫 대주주 탓에 금융사들이 사활 걸고 추진하는 사업에 뒤쳐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손해보험사들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로 병원들 안간다더니 실손보험 손실 더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실손보험 가입자 1%도 안되는 의료쇼핑객들 탓에 보험료는 매년 오르고 보험사는 조단위 적자 보고 있죠.<br /><br />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병원 안가 올해는 좀 낫나 싶더니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들어 3분기까지 보험금이 10% 넘게 늘어 7조5,000억원 육박했고 손실도 1조7,000억원 넘어 작년보다 더 커진 겁니다.<br /><br />결국 정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도수치료같은데 많이 쓰면 보험료 4배까지 올리는 안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가입자와 병원이 합작하면 손쓰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다음은 CJ CGV, 롯데컬쳐웍스, 메가박스 3대 극장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 탓에 올해 관객 수가 20년 전으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거리두기, 확진자 발생에 툭하면 닫으니 작년 2억 2,000만 명이던 관람객이 올해는 6,000만 명선에 그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국산 '천만영화'가 나오기도 전인 2000년보다도 500만 명쯤 적습니다.<br /><br />영화관들 이미 자르고 문닫고 구조조정 중입니다.<br /><br />이렇다보니 지난 주 롯데컬쳐웍스와 메가박스 신용등급 한 단계씩 내렸습니다.<br /><br />1위 CGV는 먼저 떨어졌는데 다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NS, 롯데, CJ, 현대, GS 등 홈쇼핑업체들입니다.<br /><br />입점업체서 떼는 수수료가 유통업 중 1등에 중소기업엔 더 떼는 것도 1등이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백화점, 홈쇼핑 등 6대 유통업이 입점사 매출 수수료 얼마나 받나 봤더니 홈쇼핑이 29.1%로 단연 1위입니다.<br /><br />물건 팔면 29% 이상 떼가는 겁니다.<br /><br />백화점보다 8%포인트 높고 온라인 3배입니다.<br /><br />특히, NS홈쇼핑이 36.2%로 가장 높았습니다.<br /><br />중소기업에서 더 받기도 1등입니다.<br /><br />백화점도 중소기업에 2%포인트 정도 더 받는데 홈쇼핑은 12%포인트나 더 받았더군요.<br /><br />조성욱 위원장님, 박영선 장관님은 괜찮다고 보시는지요?<br /><br />돈줄 죄도 가계빚이 더 빨리 늘어납니다.<br /><br />상당분이 이른바 '빚투'죠.<br /><br />돈 많이 풀리니 주식, 가상화폐·부동산 같은 자산가격은 오릅니다만 투자는 각자 책임이고 위험관리가 필수란 점 유념해야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